60세 이상 비문해 어르신도 할 수 있는 무점포 온라인 판매 아이디어
누구나 나이가 들면 “나는 이제 돈 버는 일은 못할 거야”라고 생각하시곤 합니다.
실제로 60세 이상 어르신 중에는 “내가 몸이 약해서, 글을 못 읽어서”라는 이유로 스스로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을 주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작은 가게라도 새로 열자니 월세나 초기 자본이 부담되고, 혹시 손님이 없을까 봐 걱정되어 결국 마음속에만 담아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무점포로도 집에서 물건을 판매하거나 동네에서 소소한 공동구매를 주선하며 소득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집 안에 잠자던 물건을 팔아보고, 마을 단위로 쿠폰을 만들어서 판매하거나 중고거래를 이어가시는 어르신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물론 글자를 완벽히 읽지 못해도 가족이나 복지관 직원, 동년배 멘토가 함께 도와드리면 훨씬 안전하고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 큰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보다 작은 성공 경험부터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작은 수익이라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면 스마트폰이 더 이상 두렵지 않고, 정보격차에 대한 불안감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60세 이상 어르신이 가게를 내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무점포 온라인 판매 아이디어를 하나씩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 중고마켓: 집 안 물건으로 시작하는 가장 쉬운 무점포 창업
첫 번째로 추천드리는 방법은 중고마켓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같은 플랫폼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누구나 간단한 물건이라도 판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 중 하나가 “집에 쓰지 않는 물건이 너무 많아 버릴까 봐 고민된다”는 것입니다.
버리기엔 아깝고 쓰자니 필요는 없는 물건이 가장 좋은 첫 판매 아이템입니다.
글자를 읽기 어렵다면 가족이 대신 상품 사진을 찍고, 판매 글을 올려드리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직접 만나서 거래하거나 안전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판매 경험이 쌓이면 친한 이웃에게 추천을 받고 입소문으로 다시 연락이 오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복지관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중고거래 기초 교육을 따로 운영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사진 찍는 법, 입금 확인하는 법, 사기 예방법까지 복지관 디지털배움터를 통해 반복 연습해두시면 더 안전하게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마을 쿠폰 판매와 소소한 공동구매: 동네 네트워크를 활용한 부업
두 번째는 마을 쿠폰 판매와 작은 공동구매 활동입니다.
농촌이나 소규모 마을에서는 동네 주민끼리 자주 만나는 네트워크가 오히려 큰 장점이 됩니다.
예를 들어 마을 농산물 직판장과 연계해 ‘채소 꾸러미 쿠폰’을 판매하거나, 동년배 어르신끼리 한 번에 주문해 공동구매 할인 혜택을 받는 식입니다.
이때 어르신께서 직접 판매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서 모임을 조직하고 쿠폰을 나눠드리는 역할만으로도 소정의 수수료나 감사비를 받는 구조가 가능합니다.
이런 공동구매는 SNS에 글을 잘 쓰지 못하셔도 카카오톡 단체방, 전화로 주문받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글자를 못 읽으셔도 부담이 덜합니다.
가족이 도와주신다면 쿠폰 이미지 제작, 송금 확인만 옆에서 점검해주면 됩니다.
일부 농촌 복지관에서는 이미 마을 단위로 쿠폰 판매를 도와주는 중개형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년배 키오스크 멘토링 알바: 배운 것을 나누며 소득 만들기
세 번째는 조금 색다른 무점포 부업 아이디어입니다.
바로 ‘동년배 키오스크 멘토링 알바’입니다.
복지관에서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교육을 열심히 배우신 어르신이라면 다른 어르신께 직접 키오스크 사용법을 알려주고 소정의 강사비나 활동비를 받는 구조입니다.
이 방식은 특히 비문해 어르신께 더 효과적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같은 세대의 말투와 손동작으로 설명을 들으면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복지관은 정식 강사만 두기 어렵기 때문에 배운 어르신이 멘토 역할을 하시면 서로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에서는 ‘시니어 키오스크 멘토링단’을 육성해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이때 어르신께 멘토링을 할 때 필요한 교안이나 설명 카드를 만들어드리고, 혹시 반복 질문에 답하기 어려우시면 옆에서 도와드리면 좋습니다.
무점포 판매를 안전하게 이어가는 가족 꿀팁과 마무리
스마트폰 하나로도 어르신께 작은 소득이 생기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디지털 두려움도 줄어듭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실수나 사기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첫번째는 꼭 가족이 한 번은 계좌 확인, 안전결제 설정, 낯선 연락처 차단 같은 기본 보안을 점검해드려야 합니다.
가게 문을 열지 않아도 무점포 부업은 결국 신뢰로 이어집니다.
두 번째는 목표 수익을 너무 크게 잡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한 달에 5만 원, 10만 원이라도 스스로 만들어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작은 성공이 쌓이면 다음엔 새로운 품목으로 확대할 수 있고, SNS로 입소문이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해도 다시 할 수 있다’는 마음입니다.
물건이 안 팔리거나 중간에 실수해도 가족이 함께 다시 정리해주면 됩니다.
오늘 부모님 스마트폰 앨범을 열어버리시고, 팔 수 있는 물건이 뭐가 있을지 가족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세요.
무점포 온라인 판매는 작은 사진 한 장과 가족의 손길에서 시작됩니다.
글자를 못 읽으셔도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