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어르신께서 새로운 수익 활동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드는 걱정은 “내가 할 수 있을까?”입니다.
글을 잘 읽지 못하거나,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한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디지털 관련 활동에서 스스로 물러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특별한 기술 없이도, 지금까지 복지관이나 디지털배움터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점점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동년배 멘토링’입니다. 젊은 강사가 아닌, 같은 세대의 어르신이 직접 또래 어르신께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같은 나이대가 설명해 주니 마음이 편하다”, “나도 처음엔 못했지만 해보니 되더라”는 경험이 공감과 신뢰로 이어지면서, 이 방식은 현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지자체나 복지관에서 이 역할을 정식 활동으로 인정하고 소정의 활동비나 알바비까지 지급하면서 실질적인 ‘소득 활동’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년배 멘토링이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되는지, 실제 키오스크 멘토 알바의 사례와 활동 흐름, 가족이 함께 준비해주면 좋은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동년배 멘토링이란 무엇이며 왜 어르신께 적합한가요?
동년배 멘토링은 같은 연령대, 비슷한 생활 환경에 있는 어르신이 멘토가 되어 또래에게 디지털 기초기능을 알려주는 활동입니다.
대표적으로 키오스크(무인 주문기) 사용법, 스마트폰 앱 설치 및 실행 방법, 공공앱 사용 안내 등이 있습니다.
복지관이나 주민센터에서 이수한 교육을 토대로, 멘토가 수업에 참여하거나 개별 실습에서 어르신을 돕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심리적 장벽이 낮다는 것입니다.
낯선 용어나 빠른 말투를 사용하는 젊은 강사보다, 같은 나이대의 멘토가 “저도 처음엔 못했어요”라고 말해주는 것이 훨씬 큰 위로가 됩니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고, 질문이 더 자유로워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동년배 멘토는 현장에서 매우 환영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교육을 수료하신 어르신 중 일부는 “이제 배운 걸 다른 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멘토로 참여하시고, 그 노력이 지역 내에서 소득 활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실제 키오스크 멘토링 알바 활동 사례
경기도의 한 노인복지관에서는 2024년부터 ‘디지털 실습도우미’라는 이름으로 동년배 멘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 기초반이나 키오스크 체험 수업에 멘토 어르신이 함께 배치되어, 수업 시간 동안 강사의 설명을 옆에서 다시 알려주거나 버튼 누르는 위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활동에 참여하는 어르신에게는 1회 참여 시 15,000원~20,000원의 활동비가 지급됩니다.
매주 2회 참여하시면 월 10만 원 정도의 수입이 생기는 구조입니다.
서울의 일부 자치구에서는 동년배 멘토단이 주민센터 키오스크 체험부스에 상주해 방문객에게 사용법을 안내해주는 시범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활동비는 지자체 예산으로 지급되며, 복지관 수료 이력이 있는 어르신이 우선 선발됩니다.
활동시간은 하루 2~3시간 정도로 부담이 크지 않으며, 멘토는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기능(예: 카카오톡 보내기, 병원 예약 앱 실행 등)만 안내하도록 구성됩니다.
중요한 것은 전문 강사가 아니어도 된다는 점입니다.
“나도 처음엔 몰랐지만 이렇게 누르면 되더라”는 실전 경험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멘토링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도와야 할 부분과 멘토 준비 꿀팁
동년배 멘토링은 활동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처음에는 약간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글자를 완벽하게 읽지 못하시는 어르신이라면 가족의 사전 준비와 응원이 아주 중요합니다.
첫째, 복지관에서 수료증을 꼭 챙기세요.
멘토 참여는 대부분 수료 이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가족이 복지관에 요청해 수료증을 인쇄하거나 사진으로 저장해두면 나중에 신청서 제출 시 도움이 됩니다.
둘째,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정리해드리세요.
어르신이 평소 가장 잘하시는 기능을 중심으로 ‘멘토링 카드’를 만들어드리면 좋습니다.
예: “사진 찍고 보내기 3단계”, “키오스크 음료 주문 순서” 등으로 간단히 정리하면 현장에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셋째, 실습 전에 역할극 연습을 해보세요.
가족이 멘티 역할을 하고, 어르신이 설명하는 식으로 연습을 몇 번 해보면 말이 빨라지거나 설명이 헷갈릴 때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익히실 수 있습니다.
넷째, 활동비 수령이나 교통비 정산도 함께 챙기세요.
어르신이 활동비를 안전하게 수령하고, 입금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도 가족이 초기에는 도와주시면 좋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어르신 스스로 확인하실 수 있도록 반복 연습을 함께 해주세요.
복지관에서는 동년배 멘토 전용 사전교육을 1~2회 제공하므로, 어르신이 긴장하지 않도록 가족이 함께 설명서를 읽고 출석 여부를 챙겨드리면 더욱 안정적으로 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배운 것을 나누는 일이 수입이 되는 가장 따뜻한 일입니다
동년배 멘토링은 단지 가르치는 일을 넘어, 같은 세대가 서로를 도우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비문해 어르신도 처음 배웠던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 기능을 조금씩 반복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면, 이제는 그 경험을 나누는 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활동이 단순한 봉사로 끝나지 않고, 정식 수입으로 연결된다는 점은 어르신께 새로운 삶의 활력과 경제적 자립감을 동시에 선물합니다.
오늘 부모님과 함께 복지관에 문의해보세요.
“스마트폰 교육 수료하셨는데, 멘토 활동 기회가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작입니다.
가족의 응원과 작은 준비가 함께한다면, 어르신께서 ‘나는 지금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다시 가지실 수 있습니다.그 손끝에서 세대 간 정보격차는 한층 더 줄어들고, 디지털 세상은 어르신께도 점점 더 익숙한 공간이 되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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